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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스포츠2011/04/23 23:46

 이승엽이 일본진출 후 경기들을 모두 보았다고 할 정도로 팬인데요. 요즘 이승엽의 부진이 옛날 못할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선 선구안에서 빠른 직구는 서서 보내고 원바운드성 포크볼(그냥 둬도 볼)에 방망이가 나가는 것이 개막이후 주욱 이어진 패턴입니다. 이걸 보고 이승엽이 머리가 나쁘다 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제가 볼땐 이승엽은 빠른 직구는 포기하고 늦은 변화구에 타격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단적으로 말해 배트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해서이고요. 풀어서 말하자면 오른쪽 어깨를 닫아놓고 오랫동안 볼을 보고 배트가 나갈때 공을 맞추지 못한다는 것이죠. 즉, 캐스터나 해설자가 타이밍을 못 맞춘다고 말하는 것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중간으로 나가는 타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요미우리 데뷔시절 가공할 성적을 냈었지만 초반 1,2주 성적이 좋지 않았을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몇 십타석만에 나온 안타나 홈런을 보면 밀어쳐서 좌중간으로 보낸 타구가 많았습니다. 한신전 끝내기홈런도 좌측 끝이었죠. 즉, 그 때의 부진과 지금의 부진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죠.

 

승엽선수도 어깨를 받쳐놓고 치고 싶지만 배트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해 헝스웡을 하거나 빗맞은 경우가 많아 늦은 변화구에 게스히팅을 맞추는 것이고 원바운드성 포크볼에 방망이가 나가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지요. 직구는 아예 포기하고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올때를 노리는 것 같은데요. 오늘 세이부전에서도 1,2구 빠른 직구 멀쩡히 서서 그냥 보내고 그 다음 원바운드성 포크볼에 여지없이 방망이가 나가더군요.

 

더욱이 오늘 세이부선발투수는 이승엽이 요미우리시절 많이 상대했던 투수입니다. 홈런도 몇 개나 치고 안타도 많이 쳤던 투수입니다. 그런 투수를 상대로 정말 삼구 삼진을 당하고 체념하듯 휙 돌아서 벤치로 돌아가는 이승엽선수를 보니 정말 안타까운 맘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결국, 배트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올시즌은 힘들다고 봅니다. 오카다감독도 어차피 4월까지는 인내할 것입니다. 이승엽의 부진패턴이 계속 될 경우 5월부터는 1군에서 보기가 힘들겠죠. 이빠이 어깨를 닫아둔 상태에서 파괴력 있는 임팩트를 가져오려면 빠른 배트 스피드가 없으면 힘들다는 것이죠. 본인 스스로 이것을 알고 있는 상태이니 빠른 직구는 포기하고 포크볼에 방망이가 나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2군에서 웨이트를 하던지 박센 훈련을 하더라도 배트 스피드를 끌어올려 다시 승부를 보는 것이 지금의 이승엽선수에게 더 나은 처방이 아닐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박찬호가 첫 선발등판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승엽도 스스로 살아나는 방법 밖에 이젠 없는 듯 합니다. 글을 쓰면서 이승엽이 살아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다른 한 쪽 가슴속에선 현실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는 이승엽 선수가 떠오르는 것이 어쩌면 이승엽선수의 현주소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안타까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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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또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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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구팬

    이승엽을 쭉 봐 온 팬으로서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밀어치고 싶어도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를 발판으로 치고 올라가 주길 바라지만 바램으로 끝날 것 같군요.

    2011/04/24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즐거운 스포츠2011/04/10 02:44

1. 다급해진 코일.


볼턴 현지팬들... 그리고 이청용과 자존심 싸움을 해왔던 코일이 드디어 꼬리를 내렸다. 그동안 코일은 이청용을 5경기 연속 후반 교체출전시키며 컨디션을 완전히 죽여놓았다. 이에 한국의 어떤 축구팬들은 코일이 FA컵을 위해 이청용을 아끼는 것이라고 까지 했지만 지난 FA 버밍엄 4강전에서 이청용은 후반 교체출전했다. 여기서 결승골을 넣어 팀을 4강에 올려놓았는데 다음경기에 역시 후반교체출전...EPL에서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코일의 용병술이었다.


게다가 다음주 17일에 FA컵 4강전이 있는데 그 날을 위해 지금까지 아껴둔 선수를 오늘 웨스트햄전에 선발출전시킨 것은 어떤 말로 설명해야 할까? 지난 글에서 이미 말했지만 그동안 이청용없이 스터리지,케빈,엘만더의 삼각대와 홀든의 조합으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보았던 코일이 홀든이 부상으로 빠지자 볼턴은 리그경기에서 연속 패하고 다급해진 것은 이제 코일이 되었다.


2. 이청용선발 출전은 패턴의 변화.


그동안 코일은 케빈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에 스터리지의 망나니 개인기, 엘만더의 쉐도우적 역할과 한 방에 기대하며 이청용을 배제했다. 물론, 패스플레이에 능한 홀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마침 홀든이 부상으로 빠지자 케빈의 머리를 이용한 단조로움은 고정 패턴이 되버렸다. 홀든이 있을땐 홀든이 주가 되는 패스플레이와 케빈을 이용하는 포스트플레이가 서로 반복이 되어 다양한 패턴이 공존했지만 홀든도 없고 이청용도 서브로 밀린 상황에서 볼턴은 케빈의 머리를 이용하는 단조로움만 있었다.


이것이 볼턴 추락의 계기가 되었고 필자는 지난 버밍엄전을 기점으로 이제 이청용이 선발출전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오늘 웨스트햄전 첫 번째 골은 역시 케빈의 머리로 출발했지만 2호골은 이청용의 감각적인 패스로 좌우를 넓게 벌리고 중앙에 공간이 생기자 그 공간에 침투한 이청용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이나 마찬가지다.


3. 이청용 대 스터리지


강팀에게 통하지 않고 약팀에게만 통하는 스터리지의 개인기를 나는 ‘망나니 개인기’로 부르고 싶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한계가 뚜렷한 개인기이고 너무나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 이청용이 스터리지에게 갖다바친 결정적인 도움만 해도 2개..스터리지는 모두 놓쳤다. 반대로 이청용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공간에 있었지만 스터리지는 이청용을 외면했다. 이청용은 너무 이타적이다.


이렇게 극명하게 다른 두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미래에 두 선수의 운명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것이다. 스터리지의 망나니개인기는 한계가 뚜렷하다. 첼시로 돌아가더라도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반면, 이청용의 이타적 패스 플레이는 한계가 없다. 자신을 낮추지만 팀을 살리고 동료를 살리고 결국, 자신도 살릴 것이다.


결론


이청용을 후반교체용으로 전락시키며 이청용 없이도 자신의 주가를 올리고 싶었던 코일은 그런 이청용에 의해 다시 살아났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이청용은 결정적인 경기에서 코일을 세 번 살려냈다. 첫 번째 자신의 친정팀인 번리전이고 두 번째는 FA컵 4강전인 버밍엄전이고 세 번째가 오늘 웨스트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난해 강등권에서 팀을 구해낸 것도 실질적으로 이청용이다.


적극적인 수비가담, 흐름을 바꾸는 이타적 패스플레이, 결정적인 한 방까지 갖춘 이청용을 애매모호한 이유로 서브로 전락시킨 코일은 살기 위해 다시 이청용을 선택했다. 그는 한때볼턴이 ‘코일의 볼턴’을 불려지길 원했으나 볼턴 현지팬들은 깨달았을 것이다. 이청용이 있는 한 볼턴은 영원히 ‘이청용의 볼턴’으로만 남을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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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또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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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영화2011/04/09 01:32


지지난주 이은미의 권리세 선택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그래서 과연 이번 생방송에서 권리세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처음 시작되는 토너먼트 생방송의 최대 관심사였다. 왜냐하면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의 대명사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가 가창력은 그런저런 실력에 비주얼에 맞춰진 권리세를 선택했을때 나는 이은미가 도박을 한다고 생각했다. 약간 무미건조했지만 박원미가 정말 안까웠기 때문인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이은미가 권리세를 선택한 이유에도 공감했었다. 권리세는 '마법의 성'을 불렀을때 가장 자신과 어울렸고 심지어 이 노래를 듣던 몇몇 스님들은 눈물까지 흘렸다. 이것이 권리세의 장점인데 이번 생방송에서 귄리세가 선택한 김윤아의 '헤이헤이헤이'는 권리세가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많았던 곡이다. 곡의 당사자인 김윤아가 가장 짜게 점수를 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선 기교와 가창력 둘 다 갖춰야 하는데 권리세가 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 김윤아의 표정은 조금 일그러져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김윤아의 표정속에는 권리세가 이 노래를 선택할 만큼 내 노래가 그리 쉬운 곡인가? 하는 속맘이 바로 읽혀졌기 때문이다. 이은미는 권리세의 장점인 순수함을 알고 있었지만 선곡으로서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것인가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만약, 권리세가 김윤아의 헤이가 아닌 마법의 성과 비슷한 곡으로 승부했다면 어쩌면 결과는 다르게 나왔을 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황지환의 탈락은 완전히 선곡을 잘 못한 것이 90프로 이상이다. 멘토 신승훈의 멘티들은 모두 선곡이 어울리지 않았다. 반면 선곡이 잘 된 멘티들은 김윤아의 멘티들이었다. 황지환이 부른 김건모의 '첫인상'은 개성이 강하고 선명하면서 부드러운 고음에 능숙해야 한다. 하지만 황지환은 그렇게 부르지 못했다. 물론, 편곡탓을 할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당연히 원곡자인 김건모와 비교해서 보기 마련이다. 예선 과정에서 모든 멘토들이 반대했던 백새은을 오기로 선택했던 김윤아는 완벽한 선곡 선택으로 백새은을 미운오리에서 신데렐라로 탄생시켰다. 또한 노력하는 멘티 정희주에게도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을 선곡해 김윤아를 프로듀싱면에서 새롭게 보게 되었다.


하지만 신승훈은 자신의 노래로는 멘티들을 잘 훈련시켰지만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로는 멘티들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신승훈이 멘토가 된다면 이것은 아마 신승훈의 해묵은 과제가 될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이것은 공부를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타고나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탄의 프로그램 취지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멘티들은 바로 김태원의 멘티들이다. 비주얼적으로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세 명 다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는 듯 합격자 발표에서 가장 먼저 호명이 되었다.


김태원의 멘티들이 주가를 올리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보기 좋은 외모와 잘 훈련된 퍼포먼스에 이미 질려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시청자들은 부드럽게 부를때와 질러야 할 부분에서 시원스럽게 질러주는 가수를 갈망하고 있다. 이은미는 그걸 모르고 있었고 멘티들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조언하고 키워내면 될 것을 그 반대로 간 것이다. 이은미의 멘티인 1급수 김혜리는 남자가수인 변진섭의 곡을 부르면서 오히려 고음 부분에서 키를 낮춰 불러 오히려 실망감만 더했다. 이은미는 시청자들의 숨겨져 있는 니즈를 알지 못했다.


부활의 김태원이 예능에서 활약한다고 그의 밴드까지 잘 나가는 것은 아니다. 요즘 가요계에서 밴드와 가창력을 요구하는 그런 곡들이 드물기 때문에 인기를 얻는 것이다. 희소가치때문인 것을 이은미는 모르고 있었다. 권리세가 가창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특유의 순수한 목소리로 승부를 했었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멘토 신승훈의 잘못된 선곡으로 인한 황지환의 탈락이다. 황지환의 스타일을 고려해서 선택했지만 황지환의 장점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 나는 황지환이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를때 애간장이 녹는 줄 알았다. 황지환의 매력은 남자가수가 남자인 나의 애간장을 녹일 정도의 표현력과 리듬감인데 신승훈은 그런 것은 하나도 살려내주지 못했다.


권리세의 탈락은 어느정도 예견되어 있었으나 황지환의 탈락은 너무 아쉽다. 그리고 이번 위탄의 본선 생방송을 보면서 슈퍼스타 케이의 본선진출자들이 얼마나 스타성과 노래를 잘 하는지 실감한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너무 비슷한 두 프로그램인지라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었고 슈퍼스타 진출자들의 한 명 한 명과 위탄의 12명이 오버랩되었다. 그러면서 느껴진 것은 슈퍼스타의 일방적 승리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위탄은 1명이 선발되기까지 이제 1라운드가 시작되었지만 누가 1위가 되든 슈퍼스타 4등인 강승윤보다도 나은 멘티는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말이다.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위탄 본선 생방송의 첫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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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09 10:17 [ ADDR : EDIT/ DEL : REPLY ]